대륙횡단 열차, 워싱턴 DC 향해 출발
포괄적 개혁 법안 통과 촉구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희망ㆍ 염원의 목소리를 담은 ‘이민자의 꿈을 실은 대륙횡단’(Dreams Across America) 열차가 16일 시카고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 약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목적지인 워싱턴 DC를 향해 떠났다.
지난 13일 LA에서 출발한 앰트랙 열차에는 그 동안의 경유지인 튜산, 샌 안토니오, 밀워키 등에서 합세한 총 35명의 ‘드리머’들과 15명의 스텝진이 탑승, 경유지 마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또한 여행 기간 중 드리머 들의 움직임과 이민자들의 이야기, 체험담 등을 담은 동영상 및 문구 등을 실시간 웹사이트 (dreamacrossamericaonline.org)상에 게재함으로써 저변의 직접적인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드리머들 및 스텝진들은 이곳에서 출발하는 드리머들과 함께 17일 오후 7시 목적지인 워싱턴 DC를 향해 떠났다. 시카고에서는 유일한 한인 드리머인 이미혜 시카고몽골리안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에서 총 15명의 드리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 마이애미와 보스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출발한 총 105명의 드리머들과 합세해 19일 워싱턴 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하게 된다.
LA에서 탑승한 김희복 할머니는 “서류미비자라는 이유만으로 고국으로 추방,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비극은 결코 일어나선 안된다”며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을 적극 지지하는 마음으로 이번 여행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에 시카고 지역 협조 단체로 참가하고 있는 마당집의 송영선 오거나이저는 “미주한인교육봉사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이벤트는 인종, 계층, 종교 등을 초월한 범 이민 커뮤니티 차원의 움직임이다. 단지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박웅진 기자 6/18/07
사진설명: 16일 시카고에 도착한 한인 드리머들 및 마당집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윤대중, 베케 벨코어, 육행득, 이은영, 김희복, 송영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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