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업계 재미 솔솔…내남자의여자·에어시티도 인기
주몽과 하얀거탑에 이어 한국 드라마‘쩐의 전쟁’이 비디오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쩐의 전쟁’은 사채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돈에 울고 웃는 인생을 그린 작품. 한국에서는 방영 6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만화 원작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의 중심에는 박신양이 있다. 극 초반 잘 나가던 주식 애널리스트에서 아버지의 빚으로 집안이 풍지박산난 뒤 거리 쓰레기통을 뒤져 빵 조각을 주워 먹는 등의 처절한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사채 빚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아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사채업자로 변신,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빚을 갚지 못해 구걸하는 장면이나‘돈 버는 방법 좀 가르쳐 달라’며 사채업계의 대부를 따라 다니는 박신양의 연기는 많은 한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든든한 아줌마 팬들을 확보한 김희애-배종옥 주연의 ‘내 남자의 여자’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작비만 60억원이 투입된 최지우와 이정재 주연의 ‘에어시티’도 지난 주 1회가 비디오샵에 도착, 비디오 업계는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샴버그 아시아비디오 황대표는 ‘내 남자의 여자’가 주로 여성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데 비해 ‘쩐의 전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평소 사극이나 쇼 프로그램밖에 보지 않던 남성 고객들도 빌려가는 1등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시티 역시 출시 이전부터 문의가 이어지던 작품이어서 매출 향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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