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출생 조민주,민지 자매. ‘선녀와 나무꾼’등 3권
책을 병상의 어린이와 입양인위해 UC버클리등에 기부도.
버클리 태생의 조민주.민지 자매가 한국의 옛 이야기를 3권의 영어책으로 번역 출간했다.
1988년 버클리에서 태어난 언니 조민주(Michael Cho)는 초판 ‘옛날 옛적 한국에서’(Once Upon a Time in Korea)에 이어 ‘선녀와 나무꾼’을 연이어 내놓았다. 처음 출간한 ‘옛날 옛적’책에는 ‘호랑이와 곶감’’청개구리의 울음’ ‘견우와 직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은혜 갚은 까치’등 우리가 잘아는 5편이 실려있다. 처음에는 언니가 번역한 초판에 표지 그림을 그렸던 동생 민지도 ‘용궁에 간 토끼’( The Tortoise and the Hare)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 하버드대학 인문학부에 재학중인 민주는 영어공부를 위한 교재로 이야기책만한 것이 없다. 딱딱한 문법책이나 회화 중심의 문장들은 읽고 나서 돌아서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문장이나 표현들이 남게 마련이다. 한국 전래동화는 누구나 줄거리 정도는 줄줄 꾀고 있을 정도로 친숙한 이야기라 부답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자매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있어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며 글을 옮겼기 때문에 영어 교재로 이용하기에도 적합한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초판 ‘옛날 옛적 한국에서’를 한국의 온누리출판사에서 펴내 화제를 모았던 조민주씨가 책을 내게된 것은 세살때부터 시작한 책읽기와 초등학교때 경험한 ‘한국 문화체험’이 바탕이 됐다. 번역자는 이책이 병원에서 공부 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과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입양아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있다. 그래서 첫번째 나온 ‘옛날 옛적’에 300권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와 홀트아동복지회등 입양관련 기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주변지역 입양아들을 위해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소장 클레어 유 교수)에도 기증했다. 클레어 유 교수는 4일 50권의 책을 기증받았다고 밝히고 현재 적절한 기부 대상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아버지는 UC 버클리에서 불교철학을 전공한 조성택 교수로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어머니는 이혜영씨로 서울에 있는 외국인학교(ECLC)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이 책자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으며 도서출판 온누리와 www.yes24.com 로 주문이 가능하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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