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개월째인 ‘예비엄마’ 한희원이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 출발을 끊었다.
‘예비엄마’ 한희원, 김초롱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
매스터카드 클래식 1R
‘예비엄마’인 한희원(29)이 LPGA투어 매스터카드클래식에서 김초롱(23)과 함께 선두에 1타차로 공동 2위에 포진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 임신 4개월째인 한희원은 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보스케 레알 골프클럽(파72·6,9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13번홀까지밖에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그때까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친 필즈오픈 챔피언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초롱 역시 11번홀까지만 경기를 마친 가운데 4언더파를 쳐 한희원과 어깨를 나란히 2위그룹에 이름을 올려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마시 하트와 로라 데이비스도 4언더파 68타로 한희원, 김초롱과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이들에 이어 3언더파 69타를 친 공동 6위그룹에는 최혜정(23), 정일미(35), 김미현(30) 등도 포함돼 공동 6위까지 총 14명 선수가운데 5명이 한인선수로 짜여졌다. 대회 3연패와 생애통산 70승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3타를 줄여 공동 6위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재기를 노리는 박지은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날 경기는 중도에 닥친 악천후로 인해 132명 선수 가운데 절반가량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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