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마지막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최경주, 공동 3위 껑충 ‘코리안 탱크’ 시동
PODS 챔피언십 2R
앤소니 김 ‘주춤’
공동 14위로 밀려
찰리 위 공동 29위
우승텃밭에 온 ‘코리안 탱크’ 최경주(38)가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향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반면 PGA투어 첫 승 도전장을 냈던 앤소니 김(21)은 상승세가 주춤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9일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골프클럽(파71·7,230야드)에서 계속된 PODS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버디 5, 보기 3개로 이틀연속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선 스티븐 리니(6언더파 136타)를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파5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출발이 불안했으나 곧바로 다음 3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꿔놓은 뒤 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5, 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최경주는 그러나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아쉬움 속에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전날 4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로 기세좋게 출발했던 앤소니 김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에 비해 샷은 더 좋아졌으나 퍼팅수가 전날(28개)보다 무려 6개나 많은 34개로 치솟은 것에 발목이 잡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4위(2언더파 140타)로 미끄럼을 탔다. 하지만 아직도 선두와의 차이가 4타에 불과,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첫날 1오버파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찰리 위도 선두 추격전에 뛰어들었다.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 이틀합계 1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61위에서 29위로 훌쩍 점프했다. 탑10과 단 2타 간격을 두고 있어 주말 선전하면 탑10은 물론 우승권도 넘볼 수 있는 위치다. 반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케빈 나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147타로 시즌 3번째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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