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올해 PODS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이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PODS챔피언십 오늘 개막… 3번째 우승 도전
‘코리안 탱크’ 최경주(38)가 우승 텃밭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8일부터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클럽(파71·7,340야드)에서 벌어지는 PODS챔피언십은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기 그지없지만 최경주에겐 가장 익숙하고 자신있는 대회다. 그가 바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올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PODS챔피언십이란 생소한 이름을 얻었지만 지난해 이 대회 이름은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다. 최경주는 지난해 10월말에 벌어진 이 대회에서 2위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PGA투어 4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이보다 4년전인 2002년에는 똑같은 코스에서 탬파베이 클래식으로 벌어진 대회에서 투어 2승째를 따낸 바 있는 최경주는 그동안 6번 벌어진 이 대회에서 2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특히 탬파베이 클래식과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각 한 번씩 우승했기에 PODS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올해 또 다시 우승해 모두 다른 이름의 같은 대회를 3번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회는 당초 항상 투어시즌 후반에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새로 시작된 페덱스시리즈 때문에 봄으로 개최시기가 옮겨졌다. 최경주로서는 역 한달앞으로 다가온 시즌 첫 메이저 매스터스를 앞두고 모멘텀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외에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초반 선두를 달리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우승권에서 밀려난 찰리 위를 비롯, 케빈 나와 앤소니 김 등 PGA투어 코리안 4인방이 총출동한다. 최경주와 우승을 다툴 강력한 경쟁자는 이 대회 2004년 챔피언이자 2003년 준우승자로 최경주에 못지않게 이 대회에 강한 면을 보여 온 ‘흑진주’ 비제이 싱이 첫 손 꼽히며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선두를 달리는 닛산오픈 챔피언 찰스 하월3세와 서지오 가르시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들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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