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전향 11년만에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의 기쁨을 맛본 마크 윌슨이 트로피를 치켜들고 있다.
플레이오프 3번째홀서 코세레스 따돌려
PGA투어 혼다클래식서 생애 첫 승
4명이 타이를 이룬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뒤 일몰로 승부를 하루 미뤘던 혼다클래식에서 마크 윌슨(32)이 프로생활 11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5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윌슨은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던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마지막 라운드를 마친 결과 윌슨과 코세레스, 부 위클리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4명이 5언더파 275타로 동률이 돼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첫 홀에서 4명 모두 파를 기록한 후 일몰로 승부가 하루 연장됐다. 이날 아침 벌어진 두 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선 위클리와 비예가스가 보기를 범하며 먼저 탈락했고 3번째 플레이오프홀(파3 17번홀)에서 10피트 버디펏을 잡은 윌슨이 파에 그친 코세레스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치켜올렸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해외투어를 전전하다 2002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2003년 PGA투어에 데뷔한 윌슨은 111번째 투어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윌슨은 이날 승리로 99만달러의 우승상금과 함께 오는 2009년 시즌까지 투어카드를 확보해 지난 11년 연속으로 출전해야 했던 지긋지긋한 퀄리파잉스쿨의 프레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주 마야코바클래식에서 프레드 펑크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던 44세의 노장 코세레스는 2주연속으로 우승문턱에 고배를 마시는 아픔을 겪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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