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 도중 크레딧 점수가 부족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집을 사거나 사업 자금을 대출 받으려 할 때 높은 이자율 때문에 포기하곤 하는 것이다. 이에 일찍부터 크레딧 점수 쌓기를 시도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한인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좋은 점수를 얻는 데 실패하고 있다. 크레딧 점수를 높이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소개한다.
▲시큐어 카드를 발급 받자: 크레딧 점수가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크레딧을 쌓기 위해선 일단 시큐어 카드 발급이 방법이다. 한국계 은행과 일부 미국 은행에서는 미리 담보를 받은 후 정해진 한도 내에서 크레딧 카드의 일종인 시큐어카드(Secured Card)를 발급해 준다. 또 여유 돈이 있으면 은행 CD를 구입한 뒤 그것을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는 방법도 있다. 일단 융자를 받으면 그 자체가 바로 크레딧 기록으로 올라간다.
▲신용카드의 미니멈 페이먼트(Minimum Payment)제를 활용한다: 일단 어느 정도 크레딧이 쌓이면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매월 납부일에 그 전 사용 액수 전부를 갚는다면 크레딧 점수 쌓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미니멈 페이먼트(Minimum Payment)를 활용, 어느 정도 밸런스를 남겨두고 조금씩 갚아나간다. 예를 들어 전달에 100달러를 썼다면 90달러만 갚고 10달러는 다음달 이자가 붙은 채 이월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어느 정도 밸러스를 남겨두고 적은 이자를 갚아나가다 보면 원금상환 능력 90%와 함께 성실한 이자 지불 실적을 평가 받을 수 있다.
▲융자받아 매월 납부한다: 크레딧 카드 외에 주택 모기지, 학자금 융자, 리스 등 크레딧 항목이 다양할수록 점수는 높아진다. 자동차나 집은 융자를 해주는 회사와 파는 회사, 담보에 대한 보험, 세금 등 복합적인 카테고리가 상호간에 얽히기 때문에 하나를 통해 여러곳에서 크레딧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참고로 주택, 자동차, 학자금 융자 등을 포함한 대부분 대출은 기간과 금액이 줄어드는 고정계좌(Installment Account)로서 몇달치 페이먼트를 한꺼번에 낸다 해도 완전히 지불(Close)하지 않는 이상 크레딧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크레딧 카드나 크레딧 라인처럼 갚으면 크레딧액이 계속 되살아나는 계좌는 유동계좌(Revolving Account)로서 잔액을 줄일 경우 즉시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이자율 낮추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 말라: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경우 여러 곳의 딜러십에서 이자율을 흥정하게 된다. 이때 딜러에서는 고객의 크레딧을 먼저 조사하는데 이와 같은 크레딧 첵크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점수가 곤두박질치게 된다. 이는 크레딧 체크 시마다 연방정부의 포인트 삭감제도에 따른 것으로 보통 집이나 자동차의 경우는 3점, 셀폰의 경우는 5점 정도를 삭감한다.
▲인터넷 융자는 더욱 위험: 인터넷 업체들은 수수료나 이자율이 싼 은행을 찾기 위해 고객의 소셜넘버를 한번에 여러 은행에 보내 크레딧 점수를 확인한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싼 이자율을 얻는 대신 크레딧 점수도 빠르게 내려가곤 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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