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신곡 선보여

인기가수 김종환씨의 시카고 콘서트가 시카고 라디오 코리아 주최로 4일 스코키 아트 퍼포밍센터에서 열려 860석 좌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관객들로 꽉 들어차는 성황을 이뤘다.

열광적인 반응 속에 무대 위로 등장한 김종환씨는 팬들의 성원에 답례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아내를 그리며 공중전화로 대화했던 내용을 노래화해 사랑하는 남녀간의 심금을 울리며 1996년 최고의 히트곡이 됐던 ‘존재의 이유’와 1998년 방송 3사의 가요대상을 타며 당시 최대의 국민가요였던 ‘사랑을 위하여’를 비롯해 최신곡 ‘이젠 꽃이 보인다’를 열창했다.

또한 그는 노래 간간히 신기한 마술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좌중을 휘어잡으며 관객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가요계의 음유시인` 이라고 불리는 가수 김종환씨는 이번 시카고 콘서트에서 지난날의 히트곡과 이번 달에 출시되는 스페셜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을 바탕으로 잘 짜여지고 기억에 남는 콘서트를 열어 관객들로 부터 여러번 앵콜 요청을 받기도 했다.

김종환씨는 LA, 시애틀, 휴스턴 등 미국 여러 곳을 돌아다녀봤는데 시카고 분들에게서 참 인간적인 정을 느껴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닿으면 꼭 다시 시카고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