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다클래식 개막
케빈 나·앤소니 김·찰리 위 첫 승 도전
하와이-캘리포니아-애리조나로 이어지는 ‘웨스트코스트 스윙’을 끝마친 PGA투어가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지는 4연속 대회로 ‘플로리다 스윙’에 들어간다. 그 첫 출발점은 1일부터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2·7,048야드)에서 벌어지는 혼다클래식. 여기에는 큰 형 최경주를 제외한 케빈 나, 찰리 위, 앤소니 김 등 남가주출신 한인 3인방이 도전장을 낸다.
이 대회는 지난 11년간 우승자 가운데 5명이 PGA투어 첫 승을 거뒀고 대부분 탑 랭커들이 건너뛰는 대회로 알려져 야심을 품은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대회다. 올해도 출전선수 가운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 수퍼스타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지만 세계 2위 짐 퓨릭, 지난해 우승자인 10위 루크 도널드, 2005년 대회 우승자인 파드렉 해링턴 등이 있어 한인 삼총사에겐 우승 길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돌파구를 만들 찬스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 관심을 모으면서도 지난해말 퀄리파잉스쿨의 후유증으로 출발이 부진했던 앤소니 김은 2주전 닛산오픈에서 마지막날 7언더파 64타의 폭풍타를 휘두르며 공동 9위로 시즌 첫 탑10에 입상, 제 모습을 되찾을 조짐을 보였다. 지난주 당초 출전하려던 멕시코 대회를 막판에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대비해 돌풍의 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해 부상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케빈 나는 올해 4대회에서 3차례 컷을 넘는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매번 파를 깨지 못하는 뒷심부족 증세를 보이고 있어 좀처럼 눈에 띄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역시 지난주에 휴식을 취하고 이 대회에 출전, 시즌의 돌파구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멕시코 대회에서 컷 탈락 고배를 마신 찰리 위는 2주연속 대회에 나선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8일부터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열리는 PODS챔피언십에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는 지난해 10월 크라이슬러챔피언십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는 대회 이름은 물론 개최시기도 변경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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