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이수자 인남순씨 시카고 방문
시카고 올무용단에 집중 전수
한국 KBS2 TV 인기드라마‘황진이’의 안무 감수를 맡은 인남순(52) 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이 시카고를 방문, 다양한 장르면서도 깊이 있는 전통춤 보급에 나섰다.
26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남순 원장은 전통춤의 시카고 보급을 위해선 한인 2세들에 대한 지도가 필수라는 생각에 시카고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시카고에서도 전통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안다며 진정한 우리춤이 여기서도 뿌리를 내리게 하려면 한인 2세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 원장은 시카고 올무용단(단장 남정수)에서 드라마 황진이의 궁중검무 전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의상 및 소품 등을 모두 준비, ‘제대로 된’ 한국춤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미국 주류 사회의 한국춤에 대한 인식은 ‘중국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정도라며 이왕이면 충분한 준비와 함께 제대로 전수, 중국 등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한국만의 춤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이면 인남순 원장으로부터 직접 전통춤을 전수받은 올무용단이 한국 운현궁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미주 지역 한인 공연단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 전통춤을 선보이는 것. 또 6월에도 파주 휴전선 인근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에 인 원장은 시카고 한국관광공사 지부를 방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 장소를 제공한 H마트측은 인 원장의 이번 방문과 관련,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의 각종 문화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 회사 권태형 이사는 보조자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일 경우 시카고에서 진행될 때마다 H마트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남순 원장은 한국 국립국악중·고등학교의 전신인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에 입학, 무형문화재 김천흥(98·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옹 등을 사사한 처용무 이수자로 드라마 ‘황진이’를 비롯,‘용의 눈물’,‘왕건’, ‘왕과 비’, ‘장희빈’, ‘명성황후’ 등 다양한 사극의 안무를 담당한 바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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