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슨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유럽의 신흥 강호 헨릭 스텐슨(스웨덴)이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처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35만달러.
스텐슨은 25일 애리조나주 갤러리골프클럽(파72·7,351야드)에서 결승에서 지난해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에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1999년 프로 데뷔한 스텐슨은 유럽투어에서 8승을 거뒀지만 PGA투어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스텐슨은 스웨덴 국적이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살며 사막 골프에서 힘을 내고 있다.
36홀 경기로 치러진 결승 대결은 5차례나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 스텐슨은 첫 두 홀을 연이어 이겼지만, 26번째 홀까지 2홀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반복했다.
2홀 차로 뒤지던 스텐슨은 27번째 홀(파4)과 29번째 홀(파4)에서 모두 파를 지켜 동점을 만들었다. 30번째 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31∼33번째 홀까지 나란히 파를 하며 오길비와 팽팽하게 맞서던 스텐슨이 승부를 결정지은 곳은 34번째 홀(파3). 스텐슨은 티샷을 깃대 6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지만 오길비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다. 2홀 차로 앞선 스텐슨은 35번째 홀(파5)을 파로 비겨 승리를 확정했다.
스텐슨은 우즈의 PGA투어 8연승을 좌절절시킨 닉 오헌(호주)을 8강에서,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전서 눌렀고 4강에서 제쳤다. 유럽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0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이후 처음이다.
앞서 18홀 경기로 치러진 3, 4위전에서는 이멜만이 채드 캠벨(미국)에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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