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위로 올라선 김미현이 9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LPGA 필즈오픈 폭우로 2라운드 중단
LPGA투어 시즌 2차전인 필즈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루키’ 앤젤라 박이 비로 인해 9홀밖에 마치지 못한 채 1타차 2위로 밀렸다.
23일 하와이 코올리나골프클럽(파72·6,5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앤젤라 박은 중간에 내린 폭우로 라운드를 오후 늦게 시작, 9개홀만을 마친 가운데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가 된 선두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에 1타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14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이지영이 이날에만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앤젤라 박과 함께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김미현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3명의 한인선수가 탑5에 포진해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는 개막전인 SBS오픈과 마찬가지로 24일 3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54홀 대회다.
티타임이 늦어 다른 선수들이 자신을 추월하는 것을 보고만 있다가 2라운드 티오프 타임을 10분 앞두고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한때 티오프조차 못한 채 하루를 공치는 듯 했던 앤젤라 박은 이날 뒤늦게 10번홀에서 출발, 13, 14, 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우승도전 꿈을 이어갔다. 또 이지영은 14번홀까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앤젤라 박과 타이를 이루며 우승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날 단독 3위로 출발했던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13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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