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SF 떠날 예정
“제가 능력이 더 있었다면 보다 많은 단체나 교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외교통상부 본부 기획관리실 과장을 지내다 2003년 2월 샌프란시스코로 부임한 이헌규 교민담당 영사가 4년여의 이곳 생활을 마치고 중국 대사관 참사관으로 가게됐다.
베이 지역 교민 업무를 책임진 이 영사는 “긴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잘 한 부분 보다 부족했던 부분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내 역량도 부족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 하려고 했지만 적시에 모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안 한인미국이민 100주년을 통해 이민역사도 깊이 알게 됐다”며 “특히 이 지역으로 70~80년대에 이민 온 인품이나 학식이 높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배우고 간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시했다.
지난 4년 동안 잊지 못할 일들에 대해 이 영사는 “지난해 상당수의 동포들이 주류 정치에 진출한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같은 한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임을 앞둔 이 영사에 대해 천인필 부총영사는 “마음이 참 따뜻한 신사이면서 윗 사람이 보기에도 훌륭한 직원”이라며 “쉬지않고 황소처럼 일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천 부총영사는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이 영사의 사무실 불이 밤 9, 10시 까지 꺼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영사는 “향상 느낀것 이지만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지만 때때로 버틸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체력이 더 강했으며 더 많은 일을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텐데 그러지 못하다”고 인터뷰 내내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부임할 때에는 목표와 구상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떠나는 입장이다 보니 말을 아끼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북가주 교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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