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가 21일 프로앰 이벤트 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LPGA투어 필즈오픈 오늘 개막
올해 LPGA투어에 세계 최대 규모 군단을 내보낸 한국이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하와이 2연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올해는 반타작이 목표다.
지난 주 김주미가 SBS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한국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하와이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리는 필즈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 35명을 내보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은 이미나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작년 대회 준우승자였던 이선화를 비롯해 시즌 개막전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예비 엄마’ 한희원, ‘땅콩’ 김미현, 박세리, 장정 등 간판스타들과 홍진주, 김송희, 김인경 등 신인왕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또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왕에 오른데 이어 작년에는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던 박희영과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15세 한국계 소녀 킴벌리 김도 2주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3년차 폴라 크리머(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내용을 보면 한국 선수의 2년 연속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 이르지만 한국 선수들보다는 우승자 크리머와 준우승자 훌리에타 그라나타(파라과이), 모건 프레셀 등 다른 나라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더 눈에 띄며 작년 최우수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의 기량도 여전해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양’만 늘었지 ‘질’은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줬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장정, 이미나, 김주미, 이선화 등 중견 선수들 역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추진력이나 후반이라도 따라 붙는 파괴력은 보이지 못했다.
홍진주, 김송희, 김인경 등 루키들은 아직 미지수다.
엄청난 인원으로 투어 평정에 나선 ‘코리아 49ers’가 개막전에서 보인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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