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18일)의 참뜻을 기리고 이 곳 미국에서 성장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의 미풍양속을 직접 체험케하고자 지난 17일, 몬트레이 제일장로교회 부설 한국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앙증맞게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교회원로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직접 만든 복주머니를 단 채 제기차기 놀이를 하며 신나게 하루를 보냈다. 떡국과 약과등을 준비해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우리 문화를 경험케하려 애쓴 현광순 교장은 “나 제기차기 열두 번 했다” 친구에게 자랑하며 지나가는 이덕준 학생에게 ‘잘 했다’고 칭찬을 보냈다.
은근히 세뱃돈을 기대했을 법도 하건만 그런 내색은 하지도 않은 채 떡국 두 그릇씩을 뚝딱한 학생들은 한복이 불편하다며 갈아입으려 뛰어 갔다.
민들레반 김홍석 선생은 ‘혼자 유학와 떡국도 못먹었는데 이제야 먹네요’라며 학생들 못잖게 적이 고조된 기분으로 즐겁게 웃었다. 어른 아이가 다함께 보낸 흥겨운 하루였다.
<정희주 객원기자> hichung6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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