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폭행·피살, 갱관련 추정
시카고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10대 청소년이 구타당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ABC(채널7)방송 보도에 따르면, 19일 밤 9시쯤 3131 로렌스 소재 리커스토어 앞에서 라자러스 존슨(14)군이 다른 청소년들에게 흉기 등으로 폭행을 당해 쓰러져 있는 것이 지나던 행인들에 의해 발견돼 칠드런스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시간만에 결국 사망했다. 당시 귀가중이었던 존슨군은 집근처에서 변을 당했다.
관할 17지구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조차 잘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지역이 10대 갱들이 암약하고 있는 지역임을 감안, 이번 사건이 갱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사건 다음날인 20일 아침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 모여 있던 주민들은 근래들어 이 지역에 푸에르토리코, 에콰도르 등 각 출신지역별로 갱들이 늘어나 저녁에는 외출을 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리아씨는“12년 동안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갈수록 불안하다 저녁이면 골목마다 갱들로 보이는 젊은 애들이 무리지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며“3일전에도 인근 식품점이 유리가 깨지고 물건이 털렸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경찰서에서 CCTV를 설치해 주거나 방범 단속을 한층 강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명환, 정규섭 기자>
02/21/07
사진 : 19일 10대 청소년이 구타당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로렌스 길과 트로이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리커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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