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 자동차 미주기술연구소 조원석 소장


“기업 브랜드가 많이 올라가 있는 현재의 위치에서 기술 경쟁력에서도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시카고오토쇼 기간에 맞춰 맥코믹플레이스 전시장을 방문한 현대ㆍ기아자동차 미주기술연구소 소장 조원석 박사는 “현대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올라가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현대 자동차는 고급 브랜드를 출시,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 3월중 북미 시장에 런칭을 하게 될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는데 베라크루즈는 3.8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벨트라인을 높여 고급차로서 스타일링에 중점을 두었지만 가격이 3만 달러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동급 상대 차량인 렉서스 RX 350 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하게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라운드 에어백을 비롯 안전도를 높였고 한국의 최고급 차량인 ‘에쿠스’ 급의 내장, ESC 기본 장착으로 차량 전복 저항률 70%이상 향상 등을 통해 타사의 동급차량 대비 월등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까지 쌓아온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2008년 상반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BH(개발명)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BH는 미국에서 판매 되지 않은 현대의 최고급 차량 ‘에쿠스’의 후속 모델로 볼 수 있다. 가격 수준은 한 단계 올라가겠지만 자동차의 최고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현대가 처음 실시하는 고급세단에 후륜구동을 적용하고 각종 운전자를 위한 편의 장치, 안전장치 그리고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렉서스, 벤츠, 등 기존의 고급 세단들과 어깨를 견주게 될 것이다” 고 전했다.

조 박사는 “이들 고급 차량들은 미주 내수용 차량이 생산되는 앨라바마 공장이 아닌 한국에서 직접 생산되어 미주로 수출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2/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