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퀵 조사 시카고일원 집코드별 부동산 현황
일부 지역은 중간가 올라
작년말 시카고 일원 주요 한인 거주 지역들의 부동산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데이터퀵이 작년 4/4분기(10월~12월) 부동산 거래현황을 집코드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일대에서 2000년 인구센서스 기준 한인 300명 이상 거주 지역들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 또는 감소를 보인 반면, 거래량은 모두 크게 감소했다. 일단 거래량에 있어서는 시카고 한인 주요 거주 지역이 모두 큰 감소세를 보였다.
샴버그(60195) 지역은 3개월 동안 단 9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그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96.5% 감소해 거래량이 제일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샴버그(60194)가 -66.3%(99건), 노스브룩이 -56.5%(117건), 마운트프로스펙트가 -55.1%(157건), 스코키가 -54.7%(86건)를 기록했다.
시카고 일대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들의 부동산 거래량이 모두 크게 줄어들면서 거래되는 주택들의 중간가격(median price)도 감소세로 돌아선 지역이 지난 3분기 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인 주요 거주지역 26곳 중에서 중간가격이 내린 곳은 11군데, 오른 곳은 15군데로서 여전히 오른 곳이 많았다.
주택 중간가격이 제일 큰 폭으로 떨어졌던 지역을 살펴보면, 네이퍼빌(60563)이 20만3,500달러(-28.0%), 샴버그(60173)가 17만1,500달러(-24.3%), 네이퍼빌(60565)이 36만8,500달러(-10.1%), 나일스가 29만9,750달러(-9.6%), 스코키(60076)가 34만9,500달러(-5.3%)를 나타냈다.
중간가격 최고 상승지역을 보면, 샴버그(60195)가 4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4% 상승했다. 하지만 집코드 60195지역에서 4분기동안 거래된 주택이 9채에 불과해 그 중간 가격 수준이 48만달러라는 것이 현재 이 지역의 전체 부동산 중간가격 수준을 나타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샴버그 전문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탁 리얼터스의 써니 리 부동산 전문가는 “이 지역에 새로 개발되는 부동산이 있기는 하지만 작년말 거래량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을 뿐, 이 곳의 전반적인 부동산 시세가 올라간 것은 전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리맥스 빌리저의 써니 김 부동산 컨설턴트도 “새로 개발된 주택의 분양가가 40만달러대인데 이것들이 주로 판매되며 통계상 중간가가 일시적으로 48만달러대로 잡혔을 수는 있어도, 이것이 60195지역의 일반적인 부동산 시세를 대표할 수는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샴버그 다음으로는 버펄로그로브가 중간가격이 33만1,250달러로 1년 전 보다 14.8% 올랐다. 시카고(60640)는 11.3% 상승해 27만달러, 윌링은 5.5% 상승해 24만달러, 시카고(60659)는 5% 올라 24만2,500달러, 윌멧 역시 5% 올라 71만6,750달러를 기록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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