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불시즌…한인업소들 매출 증가
전반적 소매심리도 증가추세
세금 환급 시기가 되면서 목돈을 손에 쥔 소비자층이 증가, 비록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수의 시카고 한인업소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시기의 호황은 해마다 찾아오는 것이지만 이번 특수는 특히 장기간의 불경기 속에서 찾아온 것이어서 업주들은 ‘숨통이 트였다’는 안도감과 함께 잠시나마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카고 남부지역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 소비자 등을 주 고객으로 영업을 하는 한인 업주들의 경우 세금 환급의 덕을 보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업종인 미용재료(뷰티서플라이), 의류 및 잡화, 휴대폰 가게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에 따르면 세금 환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월 말 부터 매상이 30% 이상,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오른 곳도 적지 않다. 일부 업소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고객들로 일손이 부족해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전 한인상우협의회 회장은 남부지역에서는 이 시기의 경기가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한 연말보다 나은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목돈이 생겼다 하면 저축 보다는 곧바로 샤핑으로 연결시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남부지역에서 미용재료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환급 받은 세금을 손에 든 사람들은 아무래도 공짜로 돈을 얻은 듣한 느낌을 갖기 때문에 이것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날씨가 추워 잠시 주춤했지만 기온이 풀리면서 고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큰 특수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갖고 있는 한인 업주들도 적지 않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는 개인에 따라 세금환급을 신청하고 돈을 받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3월 정도가 되면 매상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의 흐름도 비교적 원할하게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9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이글이나 삭스(Saks), 노드스트롬, 콜스(Kohl’s), 페더레이티드(Federated), 리미티드(Limited), 월-마트(Wal-mart)등 유명 소매 및 유통 업소들의 1월 매출이 적게는 2.2%에서 많게는 1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소비 심리도 상승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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