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플라자, 1단계 공사 개시…2단계는 4월 예정
대형 식품점, 식당, 호텔, 사우나 및 여러 종류의 상점과 법률, 보험, 부동산, 병원 등 전문직 사무실 등 총 80여개의 한인 업체들이 집결하며 대단위 한인 타운으로 조성될 아씨플라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 면에 있어서는, 밀워키와 뎀스터길이 만나는 교차로 북동쪽 코너의 옛 스포츠 오쏘리티 건물(8901 N. Milwaukee Ave.) 내부를 대형 식료품점과 한, 중, 일식 등 푸드코트를 비롯해 멀티플렉스 샤핑몰인 코트야드로 바꾸기 위한 1단계 공사가 지난 1월 17일 시작됐다. 내부 철거 공사가 끝나면 설계도면 대로 내부를 꾸미는 절차로 들어간다.
2단계 공사는 건물 동쪽 면에 각종 병원, 부동산, 모기지, 학원 등 전문직 사무실과 상점 등 총 28개 매장이 들어설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다. 1,2 단계 모두 9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단계 신축공사는 4월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리브라더스사와 함께 시카고 아씨플라자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PH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김 대표는 “쉬는 인력이 많은 겨울에 공사가 시작돼 노동력 충원이 잘 돼 있고, 유통업계의 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판매 물품 및 공사 자재가 조달되는 스케줄이 잘 짜여 있어 천재지변 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2단계 모두 제때에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관건은 일명 나일스 한인타운의 1, 2단계 공사가 끝나고 얼마나 원스탑 샤핑 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 식료품점과 푸드 코트, 여러 업종의 멀티플렉스 샤핑몰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작품이 나오느냐이다. 고객들이 산더미처럼 장만 봐서 차에 싣고 푸드 코트나 코트 야드는 썰렁하게 파리만 날리는 결과가 나오거나 그 반대여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개발업체 측에서는 그로서리, 푸드 코트, 코트 야드가 삼박자를 이루며 최대한의 매출동반상승을 이뤄내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느라 만반의 준비를 하는 분위기다.
리브라더스사의 필립 안 기획부장은 “매장 하나를 포기하고 건물 출입구 하나를 더 만들어 고객들이 혼잡함 없이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게끔 설계를 바꾸는 등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업체 측에서는 고객들이 카트를 밀고도 셀폰, 액세서리 가게 등 코트 야드의 매장들을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게끔 공항내 샤핑몰들 처럼 탁 트인 오픈형 멀티플렉스 몰을 구상하고 있다.
임대에 있어서도 아씨플라자내 식료품점과 식당, 기타 업소들 간에 최적의 조화가 나올 수 있게끔 리브라더스 측에서는 업종 선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중이다. 안 부장은 “다른 지역 아씨플라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테넌트들이 하고자 하는 업종과 판매 물품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를 꼼꼼히 살펴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식당 메뉴 같은 것은 임대 신청자들과 상의해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달라스나 조지아주 아틀란타 보다는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가 더 큰 시카고에는 임대 희망자나 투자자들이 많지만 최종 결정에 있어서는 다들 신중한 만큼, 개발업체 측에서는 예정대로 공사를 잘 진행시키면서 예비 테넌트들과 최상의 원스탑 샤핑몰을 만드는 길에 대해 단계적으로 꼼꼼하게 밑그림을 그려나가 한인 타운을 성공시킬 심산으로 보인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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