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프로앰 파트너인 세계적인 섹소폰 연주자 케니 G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블비치 프로앰 1R서 무거운 발걸음
찰리 위도 부진
미켈슨 공동선두 나서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 나선 최경주와 찰리 위가 첫날 모두 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반면 시즌 초반 발걸음이 무거웠던 왼손잡이 수퍼스타 필 미켈슨은 올 들어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공동선두로 나서 시즌 첫 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8일 시작된 대회 첫날 경기에서 대회 3개 코스중 파피힐스코스(파72·6,833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 최경주는 전반 10, 12, 18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백9들어 1, 2, 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벌었던 타수를 일거에 까먹은 뒤 7, 9번홀에서 보기를 추가, 후반에 보기만 5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미켈슨 등 3명이 나선 선두그룹(7언더파 65타)과 일찌감치 7타차가 벌어진 것은 물론 공동 96위로 처져 컷 통과가 당면과제가 됐다.
최경주가 출발을 좋고 마무리가 나빴다면 역시 파피힐스에서 경기한 찰리 위는 출발과 마무리가 모두 좋았으나 중간에 경기를 망쳤다. 역시 10번홀에서 출발한 찰리 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두 홀인 8, 9번홀에서도 버디를 건졌으나 그 중간에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고 공동 116위로 밀려나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이번 대회는 파피힐스, 스피이글래스힐, 페블비치 골프링크 등 3개코스에서 3라운드를 치른 뒤 컷오프를 실시하고 마지막 라운드는 페블비치에서 치른다. 이들 3코스 가운데 평균적으로 가장 쉬운 것으로 알려진 파피힐스에서 고전한 최경주와 찰리 위는 다음 이틀경기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시즌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미켈슨은 역시 파피힐스에서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오랜만에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켈슨은 강한 바닷바람 속에서도 8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였다. 역시 백9에서 출발, 전반에 버디 5개를 뽑은 미켈슨은 후반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9번홀에서 득이의 이글을 잡으며 공동선두로 점프했다. 그와 함께 무명의 잔 맬린저와 닉 와트니가 공동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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