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 출판 정승훈 교수
아이오와주 와트버그 신학대학원 정승훈 교수가 최근 출판한 서적 ‘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과 관련 중서부 신학자 및 목회자들과의 심도 깊은 토론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
정 교수는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개신교에서 제 2의 종교 개혁자로 불릴 만큼 신학적 또는 학문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은 ‘칼 바르트’를 자연신학적, 종교다원주의적, 페미니즘 적인 시각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ㆍ문화와 연결시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는 “많은 학자들과 신학자 사이에서 칼 바르트의 초기 문서에 대한 논의가 없었는데 특히 1911년부터 19년 사이 그의 목회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이 시기는 세계 1차 대전이 발생한 해로 바르트가 스위스로 망명했을 때인데 당시 유럽에 불어 닥친 노동자와 지주계급간의 갈등, 폭동이 일어났었다. 그는 이기적 목회자로서 한 교회에서 이 상반되는 두 계급을 위해 목회활동을 했었는데 1976년부터 85년까지 유럽에서 이러한 칼 바르트 초기 목회활동을 통해 그를 새롭게 보려는 운동이 일어나 신학자를 비롯한 학계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었다며 스위스 바젤에서 종교 사회학을 공부한 본인의 논문 주제가 칼 바르트에 관한 것이어서 이를 좀 더 깊게 연구한 것이 ‘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을 출판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초기 바르트가 1900년대 초 스위스에서 일어났던 노동자 총파업 등 초기 산업사회에서 사회정치적인 문제를 어떻게 봤는가, 2차 세계 대전 때 학살당한 유대인들에 대한 시대적 관점, 카톨릭 교계와 죽을 때 까지 논쟁했던 자연신학문제, 페미니즘, 종교다원주에 관한 바르트의 시각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봤다”면서 “이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에서도 계속 논쟁되는 이슈로 칼 바르트의 시각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관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종교개혁의 전통에서 칼 바르트를 통해 이슬람교회, 불교 등 종교 다원화 속에 있는 우리 이민교회가 이들 주변의 종교들과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짚어볼 수 있다”라며 “칼 바르트가 신학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은 교회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명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