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전역 교통사고 100여건 발생
트리이-스테이트선 20-30중 연쇄사고도
지난 6일 0도를 밑도는 뼈를 깍는 듯한 추위와 함께 시카고 전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해 곳곳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눈덩어리에 차체가 파손되며, 파이프가 터져 물길이 막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7일자 시카고트리뷴지에 따르면 우선 이날 일리노이 전역에서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만 100여건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12시 35분 쯤 오그덴길 인근 ‘트라이스테이트 톨웨이’(Tri-State Toll way)에서는 6대의 세미-트랙터-트레일러(Semi-Tractor- Trailer)와 2대의 버스를 포함, 총 20-30대의 차량 한꺼번에 뒤엉키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경미한 부상을 입은 운전자들 외에는 별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지역 일부 구간은 거의 세 시간 가량 교통이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눈길 교통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운전자도 있다.
졸리엣에 거주하는 레젝 프락키위즈(58)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30번 고속도로 인근 55번 고속도로 인터스테이트에서 자신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탱커 트럭과 충돌, 생명을 잃는 변을 당했다. 이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부인 레지나 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Monee)지역에서는 팔레타인에 거주하는 에프럴 잭슨(24)씨가 웨스트모니길을 지나가던 중 차가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침범, 마주 치던 차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잭슨 씨는 인근 세인트 제임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주경찰국의 데이브 퍼자닉 마스터 서전트는 현재 일리노이 전역에서는 총 1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경찰은 사고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처리 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비록 도로에 수시로 소금을 뿌리고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소금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운전자들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시카고에서는 추위로 인해 오하이오길과 노스 클락길 등 여덟곳의 파이프가 얼어 붙어 물길이 막히는 등 곳곳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끊이질 않았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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