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단장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재창씨
최근 월그린, 스테이플스 등이 들어서며 재개발 붐이 한창인 로렌스와 풀라스키길 교차로 남동쪽 코너 부근에 위치한 프로오토바디의 김재창 대표는 작년에 시카고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가건물 새 단장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간판, 앞뒤 문과 조명을 교체한 것은 물론 지붕까지 손보는데 들었던 총비용 5만달러 중에 50%를 지원받았던 김 대표는 “환경이 좋아지니 작업도 잘 되고 오고 가다 새 간판을 보고 찾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요즘 밀워키길을 중심으로 많은 한인 샤핑몰이 등장하며 서버브 한인타운의 개발 열기가 거세지만 김 대표는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한 시카고 한인타운의 전통은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시카고 시에서는 한인타운이 자리 잡고 있는 알바니팍 지역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고 저희 가게에는 여전히 한인 고객들이 많습니다. 어디에 자리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만족감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로렌스길 곳곳에는 한인 업소들이 자리 잡고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만큼 한인 상인들이 더욱 힘을 합쳐 지역 상가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정보도 교환한다면 한인타운이 한인은 물론 타인종 고객들도 즐겨찾는 거리로 더욱 발전할 것 같다는 것이 김재창 프로오토바디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지금 시카고 남부 경기가 안 좋아서 한인들이 활발한 소비 활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한인타운내 한인 업체들이 지역 주민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면 서버브 한인타운이 탄생해도 이곳은 시카고 한인들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거리로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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