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 곳곳에 베어스 상징물…분위기 고조
수퍼보울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카고시의 베어스 응원 열기는 절정에 이르고 있다.
시카고는 지난주 다운타운 소재 데일리 센터 앞에 설치되어 있는 피카소 조각상에 베어스 모자 형태의 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유명 조각상에 베어스를 응원하는 조형물을 연이어 설치함으로써 베어스가 수퍼보울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응원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데일리 센터 피카소 조각에 이어 지난 30일 선보인 아트 인스티튜트 앞의 청동사자상에도 지난 85년 베어스가 수퍼보울에 진출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베어스 헬멧 모양의 조형물을 씌우고 행인들과 미술관을 찾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승리의 염원을 대변하고 있다.
피카소 조각과 청동 사자상에 이어 31일에는 필드 박물관을 외곽에서 지키고 있는 4층높이의 브라키오 사우르스 공룡뼈에도 베어스의 수비수 브라이언 얼래커의 대형 저지가 입혀지면서 철통수비의 대명사인 얼래커 선수에게 콜츠의 공격을 잘 막아달라는 기원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시카고시에 산재한 유명 조각상들에게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유니폼을 입히는 것은 시카고시의 전통으로 지난 1985년 베어스가 수퍼보울에 진출했을 때도 청동사자상에 헬멧이 설치되었으며 2005년 시카고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도 사자상을 비롯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들에 소재한 각종 동상들에 삭스의 모자와 흰양말을 입히기도 하였다.
한편 베어스와 콜츠의 수퍼보울 한판승부는 4일 오후 5시 마이애미 돌핀스의 홈구장인 돌핀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CBS TV(채널 2)에서 생중계 한다.
<정규섭 기자>
사진: 1-필드뮤지엄에 설치되어 있는 브라키오 사우르스 공룡뼈대에 얼래커의 거대한 오렌지색 저지가 입혀지고 있다.
2-미시간길에 위치한 아트 인스티튜트 앞 청동사자상에 베어스의 헬멧이 씌여졌다.
3-베어스의 모자를 쓴 데일리 센터 앞 피카소 조각상.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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