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프리미엄ㆍ도우미ㆍ해피아워 마케팅등 활성화
시카고는 상대적으로‘조용’
근래들어 시카고 한인업계의 체감 경기가 계속 좋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함으로써 사업에 활력을 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 한인 업체들의 광고나 마케팅 방식을 살펴보면 그저 단순히 몇십 퍼센트씩 대대적인 가격 할인을 해준다는 천편일률적인 세일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바겐세일만 주기적으로 연중 내내 계속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쉽게 식상하게 돼 구매 욕구에 큰 자극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30% 세일’, ‘50% 가격인하’ 라는 평범한 세일 문구 대신에‘100달러’라는 일정 금액을 내세워 그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케팅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로 냉엄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시카고 몇몇 업체들이 황금돼지해를 맞아‘황금돼지 대세일’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기존에 해오던 가격 할인 행사 앞에 단지 황금돼지를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뉴욕 한인은행들의 경우 황금돼지 저금통, 펜던트, 열쇠 고리, 동전 사은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뉴욕 한인업계에서는 타깃 층은 좁으나 고소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경기를 덜 타 불황기에 특히 유용한 프리미엄 마케팅 기법을 통해 품질과 가격, 브랜드 이미지 등을 높여 일정 수준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소비 계층을 공략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동부 식료품업계에서는 유기농 섹션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데 유기농 제품은 보통 20~30% 가격이 비싸지만 판매 증가세는 일반 제품 보다 오히려 20%이상 빠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카고의 경우 H마트 나일스점에서 유기농 섹션을 접할 수 있는데 역시 반응은 좋다.
LA 한인타운 내 카페와 술집들은 이른바‘해피아워 마케팅’으로 신년 고객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점심이나 저녁 일정 시간 내에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해피아워를 신설하거나 관련 메뉴를 강화해 더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주로 술과 안주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주점식 카페들이 손님 공략을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해피 아워 스페셜 메뉴에는 나초를 비롯한 인기 술안주 6가지가 모두 3.99달러에 제공된다.
이밖에도 시음 및 시식행사가 활성화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눈에 띄는 도우미들의 마케팅도 타주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시카고에서는 상재적으로 드문 편이다. 특별 제작된 홍보 부스나 현수막 앞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도우미들을 활용하는 것도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수 있는 판촉활동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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