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논도서관 한인후원회, 1천달러 성금도
도서관에 한국 도서 기증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 주기위해 지난해 1월 결성된 버논도서관 한인후원회(Korean Friends for Vernon Library/대표 오국정)의 회원들이 한국 도서와 성금을 전달했다.
25일 북서부 서버브 링컨샤이어 타운에 소재한 버논 힐스 공립 도서관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모인 버논도서관 한인후원회 회원들은 그동안 모금한 2천6백달러의 성금 중 1천3백달러로 구입한 최근 발행된 한국의 베스트셀러 등 17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한 향후 도서관에서 한국 신문과 잡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1천달러의 도서구입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도서관측에서는 알렌 메이어 도서관 관장과 지나 세이드 외국도서 구입 담당자 등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 한인후원회의 도서기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알렌 메이어 도서관 관장은“19년 동안 도서관 관장으로 재직하며 소망하는 것은 우리 도서관이 모든 민족이 이용하는 도서관이 되는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도서관 사용과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나 세이드 외국도서 구입 담당자는“현재 도서관에는 러시아, 중국, 한국, 폴리시, 히브리, 스페니쉬, 프랑스, 독일 등 8개국의 외국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한인 커뮤니티만이 도서를 기증하며 도서관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후원회의 도서기증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국정 회장은 “그동안 내가 사는 커뮤니티에 봉사할 기회를 찾던 중 이 도서관의 한국 서적 구입에 관한 얘기를 듣고 주변의 지인들에 연락, 도서관에 한국 책을 기증하는 방안에 대해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면서“한국도서 기증을 통해 도서관을 찾는 한인 1세대와 2세대에게는 한국서적을 좀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타 인종에게는 한국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도서기증의 의미를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차후 도서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DVD 등도 기증할 예정이다”라면서 뜻있는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문석 총무는 “현재 도서관에서 구입하는 외국서적 중 한국 도서구입 순위는 러시아, 중국에 이어 3번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새로운 신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며 도서관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여 줌으로써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도서관에서 더 많은 한국 서적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년 2천달러의 성금을 모아 도서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논 도서관 한인 후원회는 지속적으로 버논 도서관의 한국 책 구입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문의: 김혜숙 847-219-6454)
<임명환 기자> 01/27/07
사진: 버논도서관 한인후원회 오국정 회장(우)이 버논 도서관 알렌 관장에게 도서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