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길 공청회 참가한 임영빈, 오선자 부부
서버브 한인 최대 밀집지역 중 하나인 글렌뷰시에서는 타운내 구간인 골프길과의 교차로부터 샌더스길과의 분기점까지, 밀워키길에 대한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 주민과 상인, 개발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른바 ‘밀워키길 주요경로 개발계획’(Milwaukee Avenue Corridor Plan)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1990년 일리노이교통국(IDOT)에서 교통량 증가를 대비해 4차선인 일리노이주 21번 간선도로 밀워키길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신호 계획(Operation Greenlight)을 그 원류로 한다.
한인 상인들의 경우 도로 확장으로 상가 주차장이 줄어들거나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등을 걱정했는데 영빈한의원, 스시박스, 마담조이, 스테이트팜 보험 등 4개의 한인 스토어가 있는 밀워키와 샌더스길 교차로 부근의 살렘 플라자 건물주인 임영빈씨와 오선자씨 부부는 공청회에 참석해 당당히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오선자씨는 계획안에 보면 도로가 확장되면서 밀워키길에서 상가로 드나드는 출입구 2개중 하나가 없어지고 도로 중앙분리대가 50피트 길어져 상가에서 나가 중앙선을 넘어 북쪽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데 이는 영업에 손실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상가 입점업체들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임씨와 오씨 부부는 밀워키길 개발계획이 전체적으로는 한인 상가들을 비롯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들은 밀워키길 개발계획에는 한인 건물주와 상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청회 때 많은 참여와 활발한 의견 제시가 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영빈씨는 “미국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당당히 말해야 들어주는 나라임에도 다른 한인 상인들이 공청회때 잘 참석하지 않아 서로 힘을 합쳐 우리의 주장을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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