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육 환경이 부럽네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수학, 과학을 지도하는 우수일선 교사를 엄선,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토록 하기 위해 보낸 ‘과학환경 우수교원 미국연수단’이 23일 쿠퍼티노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교사 19명, 장학사 2명, 교장 1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교원 연수단은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캐나다 뱅쿠버를 시작으로 시애틀, 샌디에이고, LA를 거쳐 22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다음날부터 일정에 들어갔다.
23일 오전 캠든의 세인트 프란시스 카브린 사립학교를 방문한 후 오후에 쿠퍼티노 공립 고등학교를 찾은 연수단은 프리몬트 고등학교 에릭 위키워츠 교감의 안내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허준영 교장의 통역으로 학교 시설을 견학했다.
연수 목적과 관련 이철원(신도봉 중학교 교장) 인술단장은 “서울시에서 특별히 선별한 교사들로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과학이나 환경 관련된 전시장, 학교 등을 방문했었다”면서 “많이 배워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연수를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9학년 학생들이 생물 수업중인 실험실을 방문해 실험 도구와 교재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휘경초등학교에서 4학년을 지도하고 있는 고연숙 교사는 “표본이나 실험기구 등 환경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잘 갖추어져 있다”며 “무엇보다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수업을 받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업을 참관하고 체육관과 댄스 스튜디오 등 학생들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도 둘러봤다.
무학여고 김혜란 과학부장은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진지하고 실험실도 공간이 넓으면서 중앙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면서 “과학고보다도 시설면에서는 나은 것 같다”고 교육 환경을 부러워했다.
교원 연수단은 시빅 센터 등 베이지역 문화시설을 방문하고 25일 출국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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