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협, 클라인 시카고경찰국장등 초청 간담회
한인사회발전협의회(회장 월터 손)가 시카고 시경찰 고위간부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커뮤니티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11일 시카고 솔가 식당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는 필립 클라인 시경국장을 비롯, 라프 스두스키 부국장과 마리아 마하 수사국장이 초빙됐으며 한발협에서는 월터 손 회장 및 장영준 일리노이 인권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발협은 클라인 국장측에 경관을 포함한 한인 직원 채용 및 승진 우대, 범죄 근절을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범죄 발생시 언어 장벽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게 되고 가정폭력 및 마약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발생하는 범죄 해결을 위한 지원이 전무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커뮤니티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경관이 많지 않아 주류 사회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클라인 국장은 한인 커뮤니티는 시카고시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때문에 현재 11명에 불과한 한인 경찰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범죄 근절을 위한 그랜트 등의 지원에 대해선 연방정부 등 각종 기관에 신청할 수 있는 방법 및 종류를 설명했다. 그러나 한인 경관을 ‘커맨더’로 승진해달라는 일부 참석자의 요청에 대해선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커맨더 승진이 가능한 위치에 한인 경관이 재직 중일 경우 고려하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특혜를 줄 순 없다는 것. 그는 현재 경위 혹은 경사 직급에 있는 한인 경관들이 좀더 책임있는 위치에 오른다면 얼마든지 승진이 가능하다며 최근 은퇴하는 경관들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능력 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경찰직에 더 많이 지원해서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발협 월터 손 회장은 시카고 시경측의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리를 시작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봉윤식 기자
사진: 시카고 경찰간부들과 한발협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앞줄 왼쪽부터 마리아 마하 수사국장, 필립 클라인 시경국장, 라프 스두스키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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