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정례행사 차질없게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 차승남 회장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 차승남 회장은 2007년 새해를 맞아 한국학교의 기반이 잡히고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학교는 영세한 규모로 인해 교회 등 비영리기관의 협조를 받아 운영돼야 하는데 입주해있는 건물주의 사정에 따라 학교가 없어지는 일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다. 한국으로부터 지원이 제때에 오지 않는 것도 학교 운영을 힘들게 한다. 그는 이미 작년에 비용이 한국에서 왔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며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이 바뀌고 인사이동도 잦아 잘 안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학교협의회는 2007년 각종 굵직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당장 13일에는 교장단 신년하례 및 연수 행사가 열린다. 최근 한국학교 교장 중 바뀐 인원이 많아 1월달 상견례를 겸한 교육 행사를 마련, 향후 개최될 각종 행사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다양한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오는 3월 27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연례 영한·한영 번역대회 및 4월 21일 미 전역의 한국어모의고사(SAT II)가 예정대로 실시되며 28일에는 중서부지역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열어 선발된 학생을 전국대회에 내보낼 계획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확립을 위해 각종 문화제 및 학술대회도 병행된다. 5월 12일의 역사문화제는 학생들이 1년 동안 공부한 것으로 제각기 작품을 만들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서부 학생들에 한해 장학금도 수여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8월 2일에서 4일까지 미시간 디어본에서 개최되는 전국학술대회에는 한국 문광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만큼 배울 것이 많은 행사라는 설명이다.
차 회장은 한국학교가 좀더 안정화되고 잦은 변화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커뮤니티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한국학교만한 것이 없다며 2세 교육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학교 운영과 유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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