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기념사진전 총괄, 김영길 목사
“미 연방에서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13일은 미주한인들에게는 매우 뜻 깊은 날짜입니다. 1902년 102명의 한인이 인천 항구를 떠나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했지요. 공식적으로 이들은 첫 한인 이민자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정한 것입니다.”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조현배 목사)와 한인회(회장 김길영) 공동 주관으로 11일부터 17일까지 나일스 소재 수퍼 H 마트에서 개최되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사진전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길 목사. 그는 “이민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이다. 첫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 사탕수수 밭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하는 어려움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이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았기에 현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 가운데는 한인들이 가장 많은 교회를 세웠다”며 “이민의 역사와 한인 교회의 역사가 같이하는 것과 같이 이번 사진전은 초기 이민자들의 생활부터 한인교회의 역사를 포함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사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23년 시카고의 첫 한인 교회인 시카고 한인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부터 64년 두 번째 한인교회로 세워진 한미장로교회 등 75년까지 시카고 지역의 초기 교회역사를 사진으로 소개 할 것이다”며 “더불어 YWCA, YMCA, 한인회 등 시카고 한인사회의 초기 봉사기관들의 활동 모습과 시카고 한인회의 역사를 영문으로 소개하는 등 60점의 관련 사진들을 전시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한인 1세들에게는 지나온 시카고 한인 사회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또한 한인 2세들에게는 어렵고 힘들게 이민자로서 살아온 부모님들의 생활상을 확인 할 수 있는 귀중한 전시회가 될 것이다”면서 많은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임명환 기자> 0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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