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등 올봄 캘리포니아등서 인하 발표
보험사들, 전국적인 추세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팜이 올해 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보험료를 대폭 인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리노이주에도 보험료 인하라는 전국적인 추세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M. 베스트사에 따르면 2005년 기준 미국내 최대 주택, 자동차 보험회사로서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테이트 팜은 지난 3일 캘리포니아의 수백만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팜은 올해 3월이나 4월경에 갱신하는 고객을 상대로 주택보험 가입자는 평균 20%,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10% 보험료를 낮출 계획이다.
보험료 인하 추세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작년 7월 14일 보험회사가 운전자들에게 거주지역이 아닌 운전경력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도록 규제한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의 행정명령이 승인된 이후 AAA, USAA가 8월부터 새 보험국 규정을 따라 보험료를 평균 8% 인하했고 스테이트 팜도 이런 추세에 맞춰 인하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보험료를 인하하려는 것이다. 파머스라든가 세이프코 같은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이미 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스테이트 팜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버지니아에서도 작년 9월 보험료를 평균 5% 인하시키고 USAA도 보험료를 낮췄다. 이런 보험료 인하 바람이 일리노이에도 불어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지출 증가에 난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을 도와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 비교적 보험료가 적정 수준이라는 일리노이주에서 보험료를 낮추겠다고 발표한 보험사는 아직 없다. 하지만 보험료 인하의 중심에 서 있는 스테이트 팜이 일리노이주에서도 요금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스테이트 팜의 이지용 에이전트는“작년 개스값 인상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 사고 발생 또한 줄었고 허리케인 피해도 적었기 때문에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출할 일이 많지 않았다. 또한 보험사가 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이 주식 시장 활황으로 이익을 많이 봤으므로 일리노이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내리기 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스스로 요금을 낮출 수도 있다. 보험전문가들에 따르면 크레딧 관리를 잘하고, 보험 계약에 숨겨진 요금이 없나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자동차와 주택 보험을 함께 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이션 와이드의 진학인 보험설계사는“20대의 젊은 자녀를 둔, 3~4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멀티 드라이빙 디스카운트를 이용해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많은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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