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노갑준, 전창호 동문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것은 진한 교우애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세대차이를 극복시킨다는 공통점이 존재하지요”
29일 글렌뷰 소재 글렌클럽에서 열린 미중서부 서울고 동문회 연말 행사를 주관한 21회 졸업생 노갑준 동문회 전회장과 막내 졸업생 48회 전창호 회원은 27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아버지 세대의 선배로, 아들또래의 후배로서 학교때의 추억을 교환하며 깍듯한 교우애를 과시했다.
강북의 경희궁터에서 학교를 다닌 노갑준 전회장은 전창호 씨를 향해 “우리 학창시절에서 가장기억에 남는 것은 남들이 다 검은색 교복을 입을때 우린 베이지 색 교복을 입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강남으로 이전한 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전 씨는 “저희때도 베이지색 교복이었는데 우리 학교의 오랜 전통중에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며 교정, 학교분위기, 교사들, 주머니에 손넣고 걷지 않는것 등 학창 시절의 공통점에 대해 대화를 이어나갔다.
2006년을 끝으로 신임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준 노 전회장은 “앞으로 동문회가 더욱 큰 노력을 발휘, 이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후배들이 보다 많이 동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겠다 ”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얼마전 조그마한 비즈니스를 창업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있는 전 씨는 “이렇게 고등학교 대선배들과 어깨를 마주하니 어렵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행사내내 선배님들의 후배사랑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동문회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또한 선후배들과 꾸준한 교류를 전개, 동문회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1/4/07
사진:서울고 21회 졸업생 노갑준 전회장(왼쪽)과 48회 졸업생 전창호 씨가 가 27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대화를 나누며 선후배로서 진한 교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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