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공립도서관, 전과자들 무상출입ㆍ포르노 즐겨
관련 법규없어 처벌 어려워
시카고시 공립도서관이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CBS 방송(채널 2)은 최근 시카고 공공도서관에서 지난 3년간 일어난 과다한 노출과 신체적 접촉, 화장실에서 일어난 성행위, 어린이 포르노 웹사이트 관람 등 내부적 성관련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입수,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서관 내에서 성범죄자들이 미성년자 소년의 성 관련 변태적 사진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성관련 범죄 중 화장실에서 나체로 있던 남녀 한쌍만이 경찰에 의해 체포 됐으며 나머지 자위행위를 경우에는 도서관에 쫓겨나는 것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돼 도서관의 담당자들의 근무 자세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헤럴드 워싱턴 도서관에서는 지난 3년 동안 33건의 성 관련 사건들이 도서관내에서 발생했으며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도서관을 이용, 성관련 웹사이트에 접근하거나 범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됐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이들의 온라인 성관련 접속하고 있는 것을 도서관의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 도서관 내에서 성관련 웹사이트를 보는 것에 대한 처벌 법규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공공도서관에서 성추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성 관련이미지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어 이들의 도서관 내에서 일으키는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월 초에는 마운트 그린우드 도서관에서 2002년 14살 된 소녀를 웹사이트에서 꾀내려다 체포돼 성범죄자로 등록된 마이클 코넬리가 성관련 웹사이트를 보고 있는 것이 CBS 방송기자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버지는“작년 헤럴드 워싱턴 도서관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된 노만 울포크가 도서관의 어린이를 위한 방에 있던 4살 된 딸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성추행을 하려고 했다”라고 치를 떨며“이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자의 도서관 출입을 금지시키기 위해 로비활동을 하고 있는 일리노이 패밀리 인스티 튜트의 데비비드 스미스는 성범자들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이들이 도서관에서 하는 짓은 뻔하다”라며“이들의 도서관 사용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관련, CBS방송은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관계자와 인터뷰를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으며 대신 도서관측으로부터“도서관내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도서관의 내규”라는 내용이 담긴 대변인 명의의 서한만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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