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원간 정족수 미비ㆍ회비 미납 놓고 이견
시카고와 한국은 물론 전세계 한인 무역인들을 연결하는 주요 경제 단체인 시카고 한인 무역인협회의 14대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또다시 회원들간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2년전 경선의 후유증이 커서 경선을 막으려 했는데 그것이 시발점이 되서 또다시 의견이 엇갈리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14대 회장 선출을 놓고 대립하는 양측 인사들의 주장을 들어본다.
▲총회의 정족수 미달
-이근무 전회장: 13대 이재근 회장이 재임 기간 중에 회원관리를 제대로 못해 회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이사회 때 92명에서 117명으로 회원이 늘었다고 했는데 정관상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새로 회원이 될 수 있음에도 13대 회장 재임기간 동안 신입회원 인준 절차는 전혀 없었다. 총회에서 14대 회장 인준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려면 정관 21조에 따라 재적 구성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 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의를 해야하는데 회원수를 모르는데 이는 불가능하다. 결국 이번 14대 회장 선출은 무효다.
-이재근 13대회장: 11대 회장이 임기를 마칠때 회원수가 57명, 12대 때는 92명이었다. 회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더 이상 활동을 안 하고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싶은 의사가 없는 회원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회원들을 추가할 계획을 했었다. 하지만 13대 회장 선거 당시처럼 회원 수를 조작했다는 의문을 제기할까봐 92명의 명단을 전혀 손대지 않고 무역스쿨을 통해 배출된 사람 중에 회원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25명 신입 회원을 첨가한 것 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파악해 본 결과 더이상 회원 활동을 안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60여명 정도가 실제 회원이고 총회에 참석한 37명은 과반수에 해당한다.
-신수헌 이사장: 1982년부터 무역인협회에 몸담아 왔는데 총회 참석 회원이 62명을 넘은 적이 없다. 37명이 참석했던 이번 총회는 14대 회장 후보를 최종 인준할 정족수 요건을 충족시킨다.
▲이병근 후보 회비 납부 문제
-이근무 전회장: 이병근 회장 후보는 회비를 시한내 납부해야 하는 회원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으므로 후보 자격이 없고 결국 회장이 될 수 없다.
-이병근 14대회장: 지난 7일 이사회때 이사회비를 내려했는데 체크를 안 갖고 와서 집에 와서 바로 체크를 작성한 뒤, 이재근 회장에게 보냈다.
-이재근 13대회장: 이병근씨가 7일날 작성한 2005년 이사회비 200달러, 2006년 이사회비 200달러와 정해진 이사회비 보다 약간씩 더 내는 관행상 100달러가 더해진 총500달러의 체크가 23일 우편으로 와서 26일 협회 계좌에 입금시켰다.
사진241: 28일 열린 무역인협회 총회에서 이근무 전 회장(좌측 세번째)이 개회정족수 미달이라며 무효를 선언하고 자리를 떠나려하자 신수헌 이사장(왼쪽 옆)이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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