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연휴직후 피로ㆍ무기력 증상
짧지만 연중 최대명절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던 직장인들이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외부활동을 많이 한 탓에 연휴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기온보다 무려 화씨 15도 이상 높았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상당수 직장인들이 여행이나 외부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어 연휴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업무에 집중을 못하는 소위‘월요병’현상을 겪고 있는 것.
이번 연휴기간동안 3박4일 뉴욕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최미혜씨는 “연휴기간 여행을 하게되서 좋았지만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과 도착때 사람이 너무 많아 고생이 많았으며 출근 전날 밤에 도착하는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연휴 직후 첫 출근한 26일엔 피곤함이 미처 가시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텔러 업무를 하는 양지훈씨도“은행업무의 특성상 24일과 25일 2일밖에 쉬지 못했지만 친구들 모임과 크리스마스 파티 등으로 바쁘게 보내다보니 피로가 쌓여 26일 오전에는 아침에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중소규모의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허모씨는“연휴기간 별다른 행사없이 모처럼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집에서 지냈음에도 출근을 하니 오히려 더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 전했다.
이처럼 연휴를 여행이나 각종 모임 등으로 무리하게 보낸 직장인들이 연휴가 끝난 직후 출근한 수일동안 월요병 현상과 같이 피로,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면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연휴기간 내내 집에서 쉬기만 한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을 느끼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유정호 신경내과 전문의는“단 며칠간 무리한다고 해서 당장 몸의 이상이 오지는 않지만 직장에서 심한 피로감을 느낄 경우, 퇴근 후 곧바로 귀가해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같은 증상이 5일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한번쯤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개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정규섭 기자>
1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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