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간직해온 아버지의 유품”
이효계 총장등 락포드 감사방문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109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숭실대학교 설립자 윌리엄 M. 베어드(한국명 배위량)선교사의 개인보관 유품 250여점을 딸 앤더슨 베어드 여사가 대학측에 기증했다.
일리노이주 락포드에 거주하는 앤더슨 베어드 여사는 지난 5월,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인성 교수를 통해 평생을 간직해온 부친 배위량 선교사의 개인 및 학교관련 유품 250점을 기증했다. 숭실대학교(총장 이효계)는 이 유품을 가지고 학교설립기념일인 10월 10일을 전후하여 한달간 특별전시회를 가졌다. 이 유품에는 설립자의 당시 여권, 안경, 성경, 학과교재, 지팡이를 비롯 직접 제작했던 한영-영한 사전과 일기, 우표 및 각종서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유품들은 개인적인 자료를 넘어 한국 근대 기독교 선교 및 교육에 있어 역사적인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효계 총장은 이러한 사료를 전해준 앤더슨 베어드 여사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전시회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2일 일리노이 락포드를 방문했다.
1897년 한국에 선교를 위해 건너간 미국 북장로교 윌리엄 M.베어드 선교목사는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같은해 10월 평양에 사재를 털어 시작한게 지금의 숭실대의 시초이며 해방과 한국전쟁 등을 통해 평양의 초기 자리터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사진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이 총장은“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이자 기독교대학이며 민족대학인 본교의 초창기 풍부한 자료들을 건네받아 정말 감사하다”며“평양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앤더슨 여사의 본교 사랑과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이 총장은 학교 미래에 대해“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진 봉사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인성, 지성, 영성을 겸비한 숭실인을 배출하도록 하겠다. 광명 2캠퍼스를 비롯, 음대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1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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