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동포등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 나서
한림대병원, 해외교포진료센터 개설
미주 한인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한국 의료서비스기관들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등으로 잘 알려진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최근 해외교포진료센터를 개설하고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광고를 게재중이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몇몇 인사들이 중요한 수술을 받기 위해 다녀온 적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료계는 위암수술, 장기이식, 성형수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은 의료진의 인건비, 훈련비용이 적게 들고 부당 의료행위에 대한 소송 또한 훨씬 적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의료비용이 적은 것 또한 사실이다. 뉴스위크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의료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해외진료에 대한 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미국에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6%가 의료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15만명이 해외진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할 정도다. 현재 미국내 무보험자 숫자가 4,600만명이나 되고 건강보험료는 계속 오르고만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의료기관들이 미주 한인들을 시작으로 해외 수요를 좀더 흡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의료기관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정부 또한 발벗고 나섰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18일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여 곳의 민간 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해외 동포 등 외국인환자가 한국을 방문, 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공동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의료계에서는 공적보험이 없고 의료비 부담이 큰 미국의 특성상 교통비와 체재비를 고려해도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미국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는 특히 무보험 한인이 44만여명에 달한다며 내년부터 미국 현지 설명회를 개최, 한인 환자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들이 이미 미국으로부터 많은 해외진료단을 유치하고 있는데 비해서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도 민관합동으로 의료서비스수출에 적극 나선다면 점차 이민1세 고령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수요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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