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한인사회 충격
전쟁나나 한때 불안감, 북한 성토 분위기 팽배
북한이 전 세계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한인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0월 8일 저녁 CNN 등 주요 방송들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 소식을 긴급 속보로 보도하고 9일 아침 트리뷴지 등 일간지들도 일제히 톱 뉴스로 북핵실험을 보도했고 부시 대통령의 즉각적인‘용납못할 도발행위로 초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특별성명 등이 발표되는 등 현지사회 언론들의 대대적 보도를 접한 한인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긴장 속에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웠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향후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경우 북미간 무력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미국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은 김욱 총영사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 본국에서의 특별 지시사항 하달을 기다렸고 한인회, 재향군인회, 시카고 평통, 6·25 참전전우회, ROTC 문무회, 해병전우회 등 한인사회 여러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와 함께 서명 및 규탄대회를 갖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 트리뷴지를 비롯한 주류 언론사들이 한인사회의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를 보도했고 이를 본 한인들은 참으로 한반도 정세가 걱정스럽다며 재차 미국의 무력대응을 하지 않기만을 바라는등 한인사회의 불안감이 고조했다. 특히 가족들이 한국에 남아 있는 한인들의 경우 불안감과 긴장감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후 북한은 UN의 제재 정책 및 회유책 그리고 주변 관련국들의 움직임에 반응을 보여 올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6자회담에 전격복귀 원만한 해결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지만 기존의 회담결렬 등의 전례로 볼 때 앞으로 북한의 핵 문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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