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중간선거 열기
한인지지 친한파 후보 대부분 승리
올 한해 일리노이주는 후보자들간 공약과 켐페인전이 연일 맞부딪히는 뜨거운 선거열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후끈 달아오른 1년을 보냈다. 지난 중간선거전은 특히 이민정책 개혁과 이라크 전쟁의 마무리 등 주요 현안이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연중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었다.
한인사회에서도 역시 이같은 주변 분위기에 부합,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다 각 후보자들을 위한 후원행사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활동을 펼치며 선거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데 동참했다. 지난 3월 예비선거에 이어 11월 7일 본선거로 끝이난 이번 선거전의 가장 압권은 단연 일리노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공화당에 대한 민주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는 점. 일리노이주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를 비롯, 주총무처장관, 주검찰총장, 주재무관, 주감사관 등에 이르기 까지 주요 공직을 민주당이 싹쓸이 했으며 주의회에서도 상하원에 걸쳐 민주당이 다수당의 자리를 확보했다.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연방하원에서 233석을 확보, 1994년 이후 12년만에 하원을 장악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으며, 상원에서도 근소한 차이지만 다수당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36개 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일리노이, 뉴욕,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콜로라도주 등에서 승리함으로써 전체 50개 중 28개주를 차지해 오는 2008년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민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민자들의 목소리와 이라크 전쟁의 종식을 희망하는 평화주의자들의 바램이 표심으로 직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인사회로서는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와 잰 샤코우스키 9지구 연방하원의원, 마크커크 10지구 연방하원의원,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 장관 등 흔히 친한파로 분류되는 정치인들이 모두 승리함으로써 정치적 보호막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한인들에게는 이번 선거가 특히 반가운 선거전으로 결말을 맺었다. <끝>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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