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권익 위해선 자발적·적극적 시도 중요
’한인의 날’ 제정과정서 입증
일리노이주정부와 노스브룩 타운이 잇따라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한 사실과 관련, 이는 한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고 참여의식을 발휘하면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지 사회의 정책이나 주변 상황이 ‘한인들의 바램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요구하고 정성과 힘을 쏟는다면 예상외로 결과를 쉽게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노스브룩 타운과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한인의 날을 선포하는 과정에서도 현지사회 정치인에 동포사회의 희망을 먼저 전달한 뜻있는 한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뒷받침 됐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주나 타운 차원에서 ‘한인의 날’을 제정한다는 것이 먼 타주의 이야기로만 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먼저 문을 두드리는 시도가 있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일부에서는 오히려 현지사회 정치인들의 경우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 줄지 몰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늘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선거나 현지사회정치의 흐름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나타냄으로써 한인들이 주변인이 아닌 지역의 동반자라는 점을 꾸준히 표현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인 사회가 어떤 성과나 결실을 맺었을 때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후속 움직임을 통해 상승 분위기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진 금실문화회 디렉터는 한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와함께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사회 정치인 및 인사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준 일리노이주인권위원은 우선 개인의 아집이나 이익은 버리고 한인사회를 위해 일을 한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안에서 이루어진 결속과 단합을 바탕으로 뭔가 요구를 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한경 시카고시청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사실 ‘한인의 날’을 제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이를 거절할 정치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문을 두드리는 노력은 중요하다면서 이와함께 가령 ‘한인의 날’ 처럼 한인사회에서 뭔가 성취해 냈을 때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차원에서 꾸준하게 축하행사나 기념 이벤트 같을 것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웅진 기자
1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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