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대 등단 강만국 씨
부동산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강만국씨가 문단에 데뷔했다. 지난 11월 한국의 격월간 수필 전문지 ‘수필시대’ 에 늦깎이 신인으로 등단한 것. 원래 시를 더 많이 쓰고 시에 자신이 있지만 수필 부문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바람에 수필 작가로 등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강 씨는 어릴 적 초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으며 20여년 전 시카고에 오기 전까지 한국에서 신춘문예 응모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등단하지 못했던 것은 그동안 생업이 바빠 차일피일 미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 문예창작교실(교수 명계남)에 등록해 수업을 받으면서 주위의 권유에 시험 삼아 내본 작품이 선정됐다. 그는 시카고에도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부터 확실한 기회를 잡아서 등단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틈이 있을 때마다 주변에 도움을 구하고 문예창작교실에도 들러보시라고 당부했다. 강 씨에 따르면 글을 쓸 수 있는 자질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기초 및 기술적 문제를 누가 잡아주느냐에 따라 작품의 수준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 만족 혹은 자기 표현의 일환이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느낌’이 올 때마다 뭔가를 쓰고 싶어 견딜 수 없다고. 자신의 내면 세계를 드러내는 글을 쓰기 위해 마음속 생각을 정리하며 써내려간다. 그는 나이 들면서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가 없어 글쓰는 것도 점점 어려워진다며 좀더 나이가 어릴 때 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지 않았던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씨는 시카고 지역에서 문학 관련 인터넷 카페가 전무한 현실에 그 자신이 스스로 네이버에 카페 만들어 문인들을 모으고 있다. 덧글이나 읽기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글쓰기는 가입자에 한해 허용된다.cafe.naver.com/paulkang(카페명: 살아가는 동안에)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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