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모두가 하나
한인사회 화합ㆍ결속시킨 월드컵축구 응원전
올 6월 시카고의 한인타운은 붉은 색의 물결이 거리를 뒤덮으며 한인의 자긍심을 다시한번 느끼게 만든 달이었다.
지난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장장 한달 동안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의 태극전사 축구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한인 1세들이 마련한 응원전은 한인 1.5, 2세들의 뜨거운 열정, 커뮤니티 참여도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융합의 한마당 잔치였다. 한인 1.5, 2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붉은 악마’응원단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대립과 반목으로 얼룩져 있던 한인사회에 높아만 가던 분열과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한 물꼬를 트게 만들었으며 단결과 화합이라는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월드컵 시카고한인동포후원회(회장 정성덕)가 마련한 지난 6월 13일 대 토고전의 응원전이 열렸던 메디발 타임즈 식당의 응원전을 시작으로 전개된 18일의 2차 프랑스전과 23일 스위스 전의 응원전이 열렸던 퍼플호텔에는 시카고 한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붉은 색 티 셔츠를 입고 참가하는 한인특유의 단결력으로 주류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1차전인 대 토고전에서 한국팀이 2-1로 역전승으로 가두자 응원열기는 하늘을 찔렀다. 메디벌 타임스 응원장를 찾은 한인들의 숫자만도 총 4,500여명. 불과 몇분의 차이로 응원장에 들어가지 못한 1,500여명의 축구팬들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려야했다. 1-1 무승부를 이루었던 2차 프랑스전, 0-2로 패했던 3차 스위스전의 열렸던 퍼플호텔의 응원전에서도 한인들의 단결력이 돋보였다.
이번 월드컵 응원전의 성과는 1세대들은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스폰서 확보, 부스참여업체 물색, 전반적인 행사 운영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히 준비했으며 1.5, 2세 자원 봉사자가 대거 참여한 꼭짓점 댄스 팀이 전 응원전을 리드함으로써 세대간에 화합, 결속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임명환 기자>
사진: 지난 6월 13일 메디발 타임스에서 토고와의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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