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인협회, 과열선거 우려 신중
주요 경제단체 중 하나인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가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제13대 이재근 회장의 2년 임기가 올해로 끝나면서 14대 회장 선출이 현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무역인협회는 7일 쌍용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11명의 이사들과 전임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수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재근 회장은 올해는 회원들의 협조와 관심으로 무역스쿨과 한상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무역인협회의 대표적인 두 행사 외에도 차세대 지도자 연수회, 세계한인무역인협회 서진형 회장 시카고 방문 간담회, 시카고 무역관과의 연석회의 등 올해 시행됐던 사업을 이사들에게 보고 했다. 다음으로 회계 결산 보고가 있었는데 이사회에서는 김재익 이사를 감사로 선정해 좀더 회계 자료를 검토하고 총회에서 최종 결산하기로 결정했다.
14대 회장 선출에 대한 토의에서 이사들은 2년전 처럼 경선으로 선거가 과열될 때의 후유증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고 단체의 화합을 모으기 위한 중지를 모으느라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8대 회장을 역임하고 무역인협회의 자문을 맡고 있는 이근무씨는 현재 정관이 미비하고 선거세칙이 없기 때문에 2년전 경선 당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그 뒤로도 정관이 확실하게 수정되지 못한 상태여서 다시 선거가 치러지면 또 혼란이 가중되므로 가능하면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대해 총회에서 인준하자고 조언했다.
이밖에 여러 논의가 오고간 뒤, 신수헌 이사장은 9일까지 후보 등록을 서면으로 받은 다음에 후보가 한 명이면 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밟고, 두 명 이상이면 이사회를 통해 선거관리 위원을 뽑고, 선거세칙 만들고, 투표를 위한 회원 명단을 다시 만드는 등 선거 준비를 개시하겠다고 공표하며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16일로 예정됐던 무역인협회 총회 및 연말파티는 신임회장 선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잠정 연기됐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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