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이사회 지원으로 충당…적자는 드물어
한인기관단체들의 송년모임 예산은 대략 5천~1만달러 정도며 수입과 지출이 비슷해 적자를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단체들은 통상 한해의 마지막달인 12월, 친목 도모 등을 위해 송년모임을 갖게 되는데 이같은 행사개최에 필요한 경비의 대부분은 식사비와 경품준비 그리고 모임을 알리기 위한 광고비 등으로 쓰여진다. 경비 규모는 회원 등 참가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그리 많이 소요되지 않지만 많은 경우에는 1만달러 이상의 경비를 지출하기도 한다. 대다수 단체들은 회비를 받거나 회원들이나 이사회의 지원으로 경비를 충당하며 지출과 수입이 비슷해 적자를 보는 경우는 드물며 적자를 보더라도 큰 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규모의 송년파티를 개최한 간호사협회의 이순자 회장은“이번 연말 파티를 통해 대략 2만달러에 이르는 경비가 지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결산은 나오지 않았으나 적자 폭이 클 경우 앞으로 골프대회, 일일찻집 등의 행사를 통해 해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면서“연말 모임은 경비의 지출보다는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들간에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10일 송년의 밤을 가질 예정인 ROTC 문무회 김종갑 회장은“이번 행사 준비에 있어 대략 1만달러 이상의 경비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회비와 도네이션을 통해 모든 경비가 충당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족한 경비는 이사회에서 기금마련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행사 경비 마련보다는 행사의 질적인 내용에 중심을 두었다. 성균관대학교 동문회(회장 임성기)의 이석호 이사장은“우리 동문회는 동문회 자체기금이 충분히 마련돼 있어 7일의 연말 모임은 회원들의 부담없이 전액 무료로 실시키로 했다. 무엇보다 연말을 맞아 유학생들을 비롯 1년에 한번 동문들이 모두 모이는 것이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며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단체장을 비롯한 상당수 한인인사들은 이같은 연말파티 행사에 초청을 자주받게 되는데 많게는 10곳까지 참가하는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번 참석시 회비나 도네이션 등을 위한 비용으로 최소한 5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러군데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에는 참가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러 단체 행사에 참석해야하는 한인들도 대부분은 경비 부담보다는 연말 모임을 통해 한인들간 친목과 단합을 가질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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