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교회 이용삼목사 지지교인들, 5일 모임서 결의
신도들간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가나안장로교회의 이용삼 담임목사 지지 교인들이 PCUSA 중서부 한미노회로부터의 탈퇴를 결정했다. 이로써 가나안교회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약 350~400명의 이 목사 지지 교인들은 5일 모임을 갖고 안건으로 제기된 노회 탈퇴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목사측 관계자는“5일 교인 총회에서 노회 탈퇴를 공식 결의했다”고 밝히며“그동안 노회가 우리(목사측)요구는 들어주지 않은 반면 교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불법 유령 단체인 가사모(가나안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인정하고 가사모측의 입장에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공정치 못했다. 아직 노회에는 교회의 공식적 입장이 전달되지 않았지만 2~3일 안에 신문 광고와 함께 노회에 서면으로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노회 탈퇴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가사모는 그동안 예배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 노회가 가사모를 인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행정위가 발표한 로드맵으로는 교회가 바로갈 수 없다.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로 다시 이끌어 가기위해 교인 전체가 노회를 탈퇴하기로 결의한 것”이라고 가사모와 노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그는 이날 열린 총회의 다른 주요안건에 대해“행정위가 당회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그동안 교회운영에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이 목사가 속해있는 재단이사회에서 운영위원회 20명을 임명했고 이 새 장로들이 당회를 세울 때까지 당회역할로 교회의 행정을 당분간 이끌 것이다. 이들도 이날 교인 총회에서 인증을 마쳤다”면서“차후 이 목사를 대신해 가나안교회를 이끌 훌륭한 목사를 노회와 상관없이 초빙할 예정이다. 일정은 확실치 않지만 내년 초부터 인선작업을 할 것이며 이는 기존의 청빙위원들이 담당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교인 총회에서는 지난 10월 제직공천위원회에서 새로 공천된 장로 6명 등 권사와 집사 등이 참석교인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한편 가나안교회의 노회 탈퇴결정과 관련, 중서부 한미노회 박병일 회장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노회 탈퇴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들었다. 아직 노회에 보고된 바 없어 노회의 공식적 입장은 없다. 교인 몇명이 모여 노회 탈퇴 선언을 한다고 해서 노회 탈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인 전체의 의결이 있어야 하며 모든 절차는 규례서에 의해 처리되어야하고 이것을 따라야 한다. 이용삼 목사를 만나서 의논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로드맵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가사모측의 한 관계자는“교회의 모든 행정절차는 PCUSA의 규례서에 따라서 해야 된다. 지난 화요기도회에는 자기들만의 모임으로 교인 전체의 모임도 아니며 교회가 노회를 탈퇴하겠다는 것은 그들만의 일방적 결의일 뿐”이라면서“가사모는 노회의 로드맵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임명환 기자>
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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