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차리면 잘 될까?
공정·동등기회 제공 중요
요즘 시카고 한인들 사이에서 대형 샤핑몰 개발 붐을 타고 어떤 비즈니스를 창업할 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리브라더스의 나일스 한인타운 프로젝트만 해도 120여명의 테넌트를 모집하고 H마트도 2~5호 매장을 오픈하면서 추가 테넌트 모집이 불가피하다.
그랜드마트도 8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각 매장당 20~40개의 테넌트를 뽑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업체들과 손잡고 사업을 시작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려는 한인들이 많게 되고 어디를 가든 어떻게 하면 대형 마트에 임대를 받아 어떤 장사를 하면 성공할 지에 관한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데스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백모(39)씨는“대형 샤핑몰에 크지는 않더라도 식당 하나만 잘 차리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 고민 중”이라며 12월 중순에 예정된 아씨플라자 임대 설명회를 기다리고 있다.
대형 마트들은 사업계획, 재정상태 같은 나름의 테넌트 선정 기준을 갖고 있는데 이를 따를 경우 대부분 사업 경험이 많고 자본력이 큰 기존 사업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커, 결국 테넌트들도 매장을 여러 개 갖고 있는 사람이 하나를 더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H마트에 임대 신청을 냈다가 탈락한 정모(35)씨는 “아무래도 대형마트에 임대를 받으려면 시카고에서도 이미 웬만큼 사업을 일궈 놓은 배경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와 관련해 대형 마트 분양 관련자들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견실한 사업 구상만 있으면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지금 상황이 여러 대형 업체가 동시에 엄청난 수의 테넌트를 모집하는 만큼 기회가 좋기 때문에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적은 경험이지만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잠재력을 잘 보여주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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