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동우회 김영대 신임회장
“회원 모두 건강하게 사는 것이 신임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회원 수가 줄어 안타깝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회원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한 달에 한두번 꼭 모임에 참가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우애를 다지는 친목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카고 한인사회의 중추적 선구자로 시카고 한인 경제를 이끌어온 시카고동우회 이끌 김영대 신임회장은 “독일에 광산근로자로서 근무를 마치고 1968년 1월 8일 뉴욕에 처음 도착했다. 시카고에 일자리가 많다고 이야기를 듣고 그해 4월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시카고에 도착했다. 싸고 그나마 안전한 곳을 찾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렌스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라며 “그때부터 로렌스지역에 한인들이 모여 살게되었고 비즈니스도 이 지역에서 오픈하게 되었다”고 초기 시카고 한인이민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호텔, 세탁소, 식당, 공장 등에서 잡부일을 하며 하나둘씩 기술을 배우고 이민자로 꿈을 키워나갔다. 지금 이민 오는 사람들은 집과 일자리를 준비하고 오지만 그때만 해도 말도 안통하고 기술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회상하며 “가끔 로렌스 길을 지나다 보면 라틴 이민자들이 낡은 차에 4~5명씩 타고 일하러 가는 것을 보면 예전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카고 한인사회는 동우회의 피와 땀이 숨어있는 사회다. 이민 1세들이 고생해서 이룩한 한인사회인 만큼 이제는 한인2세들이 나서 새롭게 한인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며 한인2세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했다.
그는 원로 이민1세대로서 한인사회에 대해 “한인들 끼리 서로 싸워서 이득 될 것이 없다”며 “현지 사회에 대해 한인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한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양보하고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명환 기자>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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